반응형 홍길동 전3 홍 길 동 전 3 장 - 부 정 부 패 의 응 징 - 활빈당의 터전이 굳건히 자리 잡히자, 길동은 더 이상 머무르지 않고 다시금 세상으로 나아갈 것을 명하였다. 그의 뜻은 분명하였다. 부정부패를 일삼는 자들의 재물을 거두어, 고통받는 백성들에게 되돌려주는 것이었다.어느 날 밤, 길동은 동료들을 불러 모아 말했다.“이 고을뿐만 아니라, 인근 여러 고을에도 탐욕스러운 자들이 많다 하니, 우리가 나서지 않을 수 없소. 각지로 흩어져 그들의 집을 살피고, 부당하게 모은 재물을 거두어 오도록 하시오.”한 동료가 물었다.“대장, 혹 백성들의 재물까지 섞여 있을까 염려되옵니다. 이를 어찌 가려내겠사옵니까?”길동은 단호히 답하였다.“억울한 백성의 것은 손대지 말고, 오직 탐관오리와 부당하게 부를 쌓은 자들의 것만 취하시오. 우리의 길은 의로움에 있어야 하오.”그날 이후,.. 2026. 4. 12. 홍 길 동 전 2 장 - 활 빈 당 의 시 작 - 이튿날 아침, 해가 산등성이 위로 떠오르자 길동과 동료들은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어젯밤 나눈 뜻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모두가 제각기 맡은 일을 찾아 나섰다.길동은 사람들을 불러 모아 말하였다.“우리가 뜻을 세웠으니, 이제는 이를 이룰 준비를 해야 할 것이오. 먼저 우리를 알릴 깃발을 만들고, 몸을 지킬 무기도 갖추어야 하겠소.”한 사내가 앞으로 나서며 물었다.“대장, 깃발에는 어떤 글을 새기는 것이 좋겠소?”길동은 잠시 생각하다가 힘주어 말하였다.“‘활빈(活貧)’이라 쓰라. 가난한 이를 살린다는 뜻이니, 우리의 마음을 담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오.”또 다른 이가 나서며 말하였다.“그렇다면 저는 나무를 구해 활과 창을 만들겠소. 사냥으로 익힌 솜씨가 있으니 쓸 만한 무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 2026. 4. 12. 홍길동 전 1장 - 첩 의 아 들 길 동 - 옛날 조선 시대에 홍 판서라는 높은 벼슬아치가 있었다. 그는 집안이 부유하고 권세가 높았으나, 한 가지 걱정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첩에게서 난 아들 홍길동 때문이었다.홍길동은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영특하여 글을 배우면 금세 깨우치고, 무예를 익히면 남들보다 뛰어났다. 그러나 그는 서얼의 신분이었으므로 집안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였다. 비록 홍 판서의 아들이었지만, 감히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처지였다.어느 날 어린 길동은 마루에 앉아 책을 읽다가 문득 한숨을 쉬었다. 그의 마음속에는 늘 서러운 생각이 가득하였다. “내 어찌 이 집안에서 태어나 이와 같은 대우를 받는단 말인가.”집안의 종들조차 길동을 업신여기기 일쑤였고, 형제들은 그를 가까이하지 않았다. 길동은 나이가.. 2026. 4. 12. 이전 1 다음 반응형